尹 방미에 기업인 70명 동행…美와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4대그룹 총수·6개 경제단체장 참석
중기·스타트업도 사절단 포함될 듯

지난해 5월 2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같은 날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4대 그룹 총수와 6개 경제단체장 등 최대 70명의 기업인들이 동행한다.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기업인들은 전 세계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에 맞춰 반도체와 미래차·에너지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재계와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 정상으로는 12년 만에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동행한다. 또 대한상의 회장을 겸한 최 회장과 함께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이번 방미에 동행하는 4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사절단은 지난해 5월 11일 서울에서 열렸던 윤석열 정부의 1차 한미정상회담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 내외 환영 만찬에 참석했던 멤버이기도 하다. 당시 이 회장 등 재계를 대표하는 총수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양국 첨단산업 협력 등을 논의해 주목받았다.


미국을 찾는 기업 총수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백악관 국빈 만찬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 기업인들은 방미 일정에 맞춰 한미 첨단산업 비즈니스포럼, 첨단산업·에너지 분야 양해각서(MOU) 체결식,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 행사 등을 통해 미국 정부·기업들과 경제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방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은 약 60~70명 규모로 논의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은 50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방미가 국빈급이라는 점을 감안해 첨단산업 등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미래 성장이 유망한 중소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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