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삼성 계열사가 참여했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각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성금은 강릉을 비롯해 이번 달 들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삼성 계열사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와 같이 나눠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공감해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20년 2월 코로나 극복을 위한 성금 300억 원을 기부하면서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그동안 국내·외 대규모 자연 재해 때마다 구호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면서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했다. 지난해 3월 산불 피해를 겪은 울진·강원·삼척 지역과 같은 해 8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서울·경기·강원 지역 주민들에게 각각 30억 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2월 튀르키예 대규모 지진 발생 때에는 구호 성금과 재는 극복을 위한 물품 등 총 300만 달러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