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사가 2030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체인저급’ 6세대 전투기 F/A-XX 전투기. 사진 제공=보잉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미국 보잉사(社)의 테드 콜버트 항공방산 부문 대표 일행을 접견했다. 보잉의 항공방산 부문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하는 것은 10년 만이다.
이번 면담은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글로벌 항공우주 공급망이 재편되고 각국의 국방 예산이 증가하는 국제적 상황변화 속에서, 한국과 보잉사 간에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협력을 미래로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산업부와 보잉은 △민수 및 군수 미래 항공 분야 공동개발 △민군겸용기술 협력 및 국내 투자 확대 △보잉의 항공기 구조물과 소재·부품에 국내기업 참여 확대 △보잉 공급망 회의 한국 개최 정례화 △보잉코리아 기술연구센터의 인력 및 기능 확대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우수한 기술력과 일정관리로 경쟁력을 입증해온 한국 기업들이 초기 설계 단계부터 보잉의 미래 항공기(민수·군수)의 체계 및 구성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잉 측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산업부가 추진 중인 ‘항공우주산업 글로벌 역량 강화 펀드’에 적극적 참여도 요청했다.
이창양 장관은 “한국 정부는 외투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보잉이 한국에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