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카자흐스탄 스클랴르 로만 제1부총리와 만나 플랜트 수주 및 광물자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카 수교 30주년이던 지난해 자동차 수출 및 원유 도입 확대에 힘입어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역대 최대인 65억 달러를 달성한 점에 대해 의미있게 평가했다.

특히 이 장관은 알마티 외각 순환 고속도로와 탱키즈 유전 원유 생산 플랜트, 쉼켄트 복합화력 발전소 등 스클랴르 부총리의 주도로 추진해온 인프라·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양국 간 성공적 협력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에너지·소재 플랜트 신규 프로젝트를 원활히 수주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양측은 또 카자흐스탄은 희소금속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하고 한국은 광물 개발에 필요한 기술력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는 데 공감했다. 카자흐스탄의 크롬 매장량은 전세계 1위, 우라늄은 2위, 아연은 8위, 망간은 9위다.

스클랴르 부총리는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카 특별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경제 교류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 장관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카자흐스탄 정부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