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 라비 흔적 지우기…'1박 2일', 다시보기 중단

라비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1박 2일'이 병역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수 라비(30·본명 김원식)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14일 KBS 공식 홈페이지와 일부 OTT 플랫폼에서 라비가 출연한 분량의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2019년 12월 8일부터 2022년 5월 1일까지 회차로, 약 3년 분량에 해당한다.


KBS는 조만간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라비의 출연 규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OTT 플랫폼 웨이브도 공지사항을 통해 '1박 2일' 방송 회차 다시보기 서비스 중지 소식을 알렸다. 사유는 출연진 이슈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1박 2일'에 출연한 라비는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2022년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2022년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으나 병역비리 혐의가 불거지면서 사회적 파장을 낳았다.


라비는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을 회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으며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한 상태다.


라비는 "나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과 가수 그 이상의 존재로 오랜 시간 저의 인생 자체를 열렬히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함께한 시간들이 모두 부정당하고 무너져내리는 마음을 겪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번 일로 주시는 비판은 모두 제가 감당해야 하는 몫이라 생각한다. 많이 꾸짖어주시면 더 깊이 뉘우치고 배우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