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입는 옷 서로 바꿔요…'21% 파티' 전국에서 열린다



앞서 열린 21% 파티 풍경. /사진=다시입다연구소

다시입다연구소의 21% 파티가 4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국 16곳에서 열린다. 참가자는 입지 않는 옷을 가져가 다른 참가자의 옷으로 바꿔올 수 있다. 옷장에 묵혀둔 옷이 새 생명을 얻고, 의류 소비자들도 친환경적·경제적으로 새 옷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파티 장소는 서울 성동구의 언더스탠드에비뉴(주관 한국산업인력공단, 언더스탠드에비뉴), 에스팩토리(러쉬코리아)와 성북구 성신여대(성신여대 헐트프라이즈 운영팀) 및 MS Project(MS Project), 마포구 리틀베러(리틀베러), 서초구 스페이스다온(스페이스다온), 강동구 사락사락(사락사락), 중구 알맹상점(Freacky FoxCamp, 알맹상점, 한화커넥트)과 송파구 세컨드페이지(세컨드페이지), 그리고 경기 화성시의 화성청년지원센터(오슬비), 경기 구리시의 갈매마을환경실천단(갈매마을환경실천단), 경기 평택시의 안중중학교(김현성), 충남 천안시의 지구생각나(지구생각나), 충남 아산시의 모아협동조합(모아협동조합), 제주시의 지구별가게(지구별가게) 등이다.



그래픽=다시입다연구소

다시입다연구소는 지속가능한 의(衣)생활을 고민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으로, 참가자 누구나 안 입는 옷을 바꿔갈 수 있는 '21% 파티'를 2020년부터 열어 왔다. 21%는 갖고 있는 옷 중 안 입는 옷의 평균 비율(2020년 다시입다연구소의 설문조사)를 의미한다.


21%파티 위크에서는 2013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발생한 라나플라자 붕괴 사고를 추모하는 행사도 열린다. 의류공장인 라나플라자에서는 당시 노동자 1134명이 사망하고 2500여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당시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노동자의 임금은 시간당 24센트(약 266원)으로 같은 시기 중국 노동자의 인건비 대비 5분의 1 수준이었다.


다시입다연구소 측은 "전국적으로 열리는 21% 파티 위크를 통해 의식주 중 의생활이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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