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쌍둥이 형제 새벽마다 건설자재 훔쳐 번 돈이 무려

150만 원 상당 금속 배관 등 공사장서 훔쳐
형제 "고물로 팔아서 생활비로 썼다" 진술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새벽 시간 공사 현장에 침입해 건설자재를 훔쳐 판 쌍둥이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40대 후반 A씨 형제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일란성 쌍둥이인 A씨 등은 이달 1일 오전 2시 50분께 광주 광산구 한 건물 신축 공사장에 몰래 들어가 150만 원 상당의 금속 배관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형제는 경찰에 “훔친 건설자재를 고물로 팔아서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 현장에서 동파이프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섰다.


A씨 등은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훔친 자재를 다른 장소에 숨겨두고, 자전거로 수 킬로미터를 우회해 숙소까지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동종 범죄로 함께 처벌받은 이력이 있으며, 누범 기간에 또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재범 우려가 커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형제의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