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은 교육·연구용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인공지능 초고성능컴퓨팅 공용인프라’(HPC-AI 공용인프라)를 24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슈퍼컴퓨팅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3월까지 HPC-AI 공용인프라를 시범운영했다.
이 HPC-AI 공용인프라는 전 세계 슈퍼컴퓨터 중 178위, 국내 6위 규모로 등재된 초거대 AI인프라로, 교육·연구용으로는 국내 최대다. 뇌영상데이터를 활용한 질병 예측, 위성영상 데이터 분석,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 모델 학습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HPC-AI 공용인프라 구축사업은 인공지능융합대학 및 산·학·연에서 교육과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HPC 기반 컴퓨팅·네트워크, 스토리지, 공간 구성, 개발 환경 등을 아우르는 공용인프라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 HPC-AI 공용인프라는 연산량 32비트 최대치 6페타플롭스(PF), 저장공간 10페타바이트(PB) 규모로, 200기가바이트(GB) 초고속 패브릭 네트워킹으로 연결해 제공된다. 1페타플롭스(PF)는 1초에 1000조 번 연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기존 국내 GPU 인프라가 제공하기 힘든 1초당 150기가바이트(GB)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최상급 A100 GPU 320장을 통합해 하나로 활용하는 멀티-노드 HPC-AI 컴퓨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HPC-AI 공용인프라는 거대 규모 AI 학습이 필요한 국내 산·학·연을 대상으로 맞춤형 HPC-AI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통합관제실, 데이터센터실, 전력 및 냉각 기반실, 인공지능 스튜디오, 모빌리티 스튜디오, 미디어 스튜디오, 회의실 등의 공간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슈퍼컴퓨팅센터는 HPC 활용 경험 및 숙련도, 활용 목적에 따라 필요한 자원을 구분하여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종원 슈퍼컴퓨팅센터장은 “HPC-AI 공용인프라가 정식으로 가동되면 학교, 연구소, 기업을 대상으로 거대 규모 AI 학습에 필요한 자원을 지원할 수 있어 산학연관 AI 연구에 많은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터와 AI 선도모델을 생산·유통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다양한 인공지능 산업융합 기반을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