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초 1루로 송구하는 김하성. USA투데이스포츠
끝내기 안타를 치고 기뻐하는 토미 에드먼(오른쪽). USA투데이스포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동갑내기 키스톤 콤비로 활약했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에드먼(이상 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경기 결과에 희비가 엇갈렸다.
김하성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깬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5로 올랐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잡힌 김하성은 4회 말 2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7회 말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올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팀이 0 대 1로 패하면서 웃지 못했다.
한국계 빅리거 에드먼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로 팀의 5 대 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3 대 3 팽팽한 접전 끝에 연장으로 향했다. 승부치기가 적용된 연장 10회 말 2사 만루에서 에드먼은 중견수 대수비로 나선 배지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만들어 경기를 끝냈다. 이날 5타수 2안타를 친 에드먼의 시즌 타율은 0.264다. 피츠버그의 최지만은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