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천둥·번개·돌풍 비…'우박'에도 대비해야

수도권·강원 예상 강수 5~40㎜
돌풍 동반한 비, 오후부터 그쳐
1000m 이상 강원 산지엔 눈도
아침 기온 7~15도·낮 15~23도
내일 낮부터 따뜻…기온 상승세

전국 곳곳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11일 서울 강남구 거리에서 한 시민이 돌풍으로 우산이 뒤집히는 등 힘겹게 보행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18일 전국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요란하게 내리겠다.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중부지방과 충남, 경북북부, 전북 등에 비가 오고 있다. 비는 전국으로 확대된 후 오후 들어 그칠 전망이다. 다만 남해안과 제주에서는 19일 낮까지 이어지기도 하겠다.


대기가 불안정한 곳에서는 비가 시간당 20㎜씩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낮에 일사효과로 지상의 대기가 잘 데워지는 4월부터 우박이 내리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쉬워진다.


우박은 대기 상하층 기온 차가 커서 대기 불안정성이 커졌을 때 내린다. 대기 상층엔 찬 공기가 자리하고 하층은 따뜻한 공기가 차지해 상하층 풍속과 풍향이 크게 다르고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서 우박이 발생한다.


이날 기온이 낮은 강원의 산지(해발고도 1000m)에는 눈이 내리기도 하겠다.


앞으로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충청·남부지방·울릉도·독도 5~40㎜(충남과 전북에 많은 곳은 60㎜ 이상), 제주 5~10㎜이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충남서해안, 전라해안, 제주 등에 이날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제주산지는 90㎞) 이상인 강풍이 불겠다.


다른 지역에서도 순간풍속이 시속 55㎞를 넘을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겠으니 대비해야 한다.


이날 아침 기온은 7~15도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0.8도, 인천 11.4도, 대전 14.7도, 광주 17.9도, 대구 16도, 울산 15.2도, 부산 16도다.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예상된다.


기온은 19일 낮부터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중부지방은 19일부터, 남부지방은 20일부터 낮 기온이 25도를 넘겠고 낮과 밤 기온 차도 15도 이상으로 벌어지겠다.


현재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바다에 이날(동해먼바다는 19일 새벽)까지 바람이 시속 35~60㎞로 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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