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키르기즈공화국 수도인 비슈케크시와 교류 물꼬를 트며 지방주도 외교를 창조하고 있다.
키르기즈를 방문중인 김장호 시장을 비롯한 구미시 대표단은 지난 19일 비슈케크 시청에서 현지 시장을 비롯한 고위공무원과 주키르기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91년 체결한 자매결연 우정을 바탕으로 공동발전과 교류활성화를 위한 교류협의서를 체결했다.
아브드카드로브 에밀벡 비슈케크 시장은 "대한민국의 눈부신 산업·경제성장을 주도한 구미시와 교류협의서를 체결해 기쁘게 생각하며, 구미시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ICT 기술역량과 발전경험을 바탕으로 다방면의 교류를 추진해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에 공동 대응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도 "키르기즈공화국은 우리나라와 민주주의·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對중앙아시아 외교 주요협력 파트너로, 최근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구미시와 비슈케크시간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양 도시가 양국의 ICT분야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단은 20일 독립운동가인 왕산 허위 선생의 후손을 초청해 위국헌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후원금을 전달한 뒤 '한국-키르기즈 우정의 공원' 명명식에 참석했다.
이 공원은 2013년 조성한 '구미공원'을 한-키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양 국가명을 붙인 공원으로 격상한 것으로 현지국 법무부에도 공식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