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엘앤에프(066970)로 나타났다. 탑머티리얼(360070), 이수화학(005950), 에코프로비엠(247540), LG화학(051910)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엘앤에프로 집계됐다.
엘앤에프는 5억 달러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 중인데, 이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엘앤에프는 5억 달러(6629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자율은 2.5%며 사채 만기일은 2030년 4월 26일이다. 단기 자금 이슈로 주가가 7.5%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증권가는 오히려 다른 경쟁업체와 격차를 줄일 기회로 보고 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에도 여유가 생기며 지역별 투자 계획도 구체화될 것”이라며 “고객사가 확대되고 투자가 구체화될수록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괴리는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2위는 탑머티리얼이 차지했다. 탑머티리얼은 2차전지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테슬라 실적 악화로 2차전지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탑머티리얼의 주가도 5.8% 하락 중이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해 탑머티리얼에 상당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이수화학이다. 이수화학 역시 2차전지 테마를 타고 질주하고 있다. 이날에는 미국의 한 엔지니어링 기업과 황화리튬 상업공정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수화학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황화리튬 상업 생산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이수화학은 전날보다 7.6% 오른 4만 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4위와 5위 모두 2차전지 기업이 차지했다. 4위에는 에코프로비엠이, 5위에는 LG화학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다. 고바이오랩(348150), 루닛, 박셀바이오(323990), 금양(00157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포스코퓨처엠(003670)이었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373220), 윤성에프앤씨(37217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포스코홀딩스였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엘앤에프, 금양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