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순매도에 낙폭을 키우는 중이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4000억 원 넘는 물량을 쏟아내면서 2%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20일 오후 2시 3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15.08포인트(0.59%) 내린 2560.0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02포인트(0.35%) 내린 2566.06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31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7억 원, 670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거의 대부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0.76%), LG에너지솔루션(-0.52%), SK하이닉스(000660)(-1.02%) 등 시총 1~3위가 모두 약세다. LG화학(051910)(0.63%)에 홀로 빨간불이 켜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19.38포인트(2.13%) 내린 889.9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39포인트(0.37%) 내린 905.81에 출발했지만, 장 중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890선까지 지수가 밀렸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이 4163억 원, 기관이 1675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저점매수에 나서면서 5875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5억 달러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엘앤에프(066970)(-7.57%)가 급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0.68%), 에코프로(086520)(-1.1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2%) 등 시총 대장주들이 모두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된 상태라는 점은 여전히 유효한 분석이지만 지수 상단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4~5월 매크로 및 기업 실적 관련 데이터들을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