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호텔 CEO 영철→프로 야구선수 출신 경수, 역대급 정체 공개

/사진=ENA, SBS PLUS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나는 솔로’ 14기가 자기소개 타임과 함께 본격 로맨스 대전에 돌입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ENA, SBS PLUS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자신의 진짜 프로필을 공개하는 14기 솔로남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솔로남들은 지난 회에 이어 첫인상 선택을 진행했다. 여기서 영철과 상철은 정숙을, 광수와 경수는 영자를 선택했다. 이로써 옥순, 영자, 정숙이 3표, 2표, 2표를 나눠 가지며 미소를 보였다. 반면 현숙은 “방송으로 보던 것보다 실제로 겪으니까 더 우울하다”며 속상해했고, 영숙은 “솔직히 한 표는 받을 줄 알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술자리에서 영호는 옥순에게 1대1 대화를 신청했다. 둘만의 자리에서 영호는 “짧은 시간에 우연이 많이 겹쳤다고 생각한다. 캐리어도 들어드렸고, 고기 먹을 때도 옆에 있었는데 옥순님 말고 다른 분을 뽑을 수 없었다”고 적극 어필했다. 하지만 옥순은 부담스러운 눈치를 내비쳤으며,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도 “술 좋아하는 분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영호에게 선을 그었다.


옥순과 대화를 마친 영호는 “내가 봤을 때 힘들어. 포기하려고”라며 모두에게 하소연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술을 자작하다가 뻗어서, 속옷만 입은 채 침대에 뻗었다. 특히 그는 숙소가 떠나가라 코를 골아 MC들을 놀라게 했다.


다음 날 오전, 대망의 자기소개 타임이 진행됐다. 우선 영수는 43세로, 금융 관련 공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이었다. 서울에 34평 신축 아파트 자가를 소유하고 있다는 그는 “차분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는 분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영수와 마찬가지로 43세인 영호는 서울시 공무원으로, 직장동료 대표로 동대문구청장의 응원을 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남중, 남고, 군대, 시공회사까지 남자의 삶을 살아 여자를 잘 모른다”고 어필했다.


41세로 아버지의 대를 이어 알루미늄 가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영식은 축구, 스쿠버 다이빙, 서핑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며 “상큼발랄한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철은 40세로,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대를 수석 졸업한 뒤 현재는 경남 통영에서 공연장과 카페가 있는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치관이 멋진 사람이 좋다”며 “롱디도 가능하다. (나이로) 위, 아래를 보지 않는다”고 했다.


광수는 42세로, 직업 군인, 경찰 공무원을 두루 거쳐 현재 9년차 노무사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솔직하게 연상은 안 된다”고 밝힌 뒤, 지코의 ‘아무노래’로 깜찍 댄스를 춰 현장을 후끈 달궜다. H자동차 영업직으로 일하고 있는 40세의 상철은 “서울 성수동에 32평 자가 아파트가 있다”며 “나보다는 어리면 좋겠다. 장거리 연애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연애 로망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경수는 43세로, LG 트윈스 등 프로야구 선수로 10년 생활하다 현재 야구 선수 전문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삶의 한 부분에서 섬기는 부분이 있는 사람”을 이상형이라고 영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솔로녀들도 차례로 자기소개에 나섰다. 우선 영숙은 41세로, 미국계 IT 회사 세일즈 매니저라고 밝힌 뒤, “남자친구 생기면 운동을 같이 하고 싶다”고 액티브한 라이프 스타일을 공개했다. 정숙은 서울의 유명 토플학원 강사로 44세였다. 동안 미모로 모두를 놀라게 한 정숙은 “이상형은 나 좋다는 분이다. 이 나이가 되니 조건이 없어졌고, 꽁냥꽁냥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순자는 40세로, 청담동에서 바이오테크 코스메틱 회사를 운영하는 CEO였다. 과거 순자는 뉴스에까지 나온 ‘청담사거리 12중 추돌사고’ 속 가장 큰 부상자였다고 털어놓은 뒤, “치료받는 동안 옆에 의지할 수 있는 짝꿍이 있으면 더 힘이 되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나는 솔로’에 나온 결정적 이유를 고백했다. 순자와 마찬가지로 40세인 영자는 울산 H중공업 비서로 재직 중이었으며, “낙천적이라 나쁜 말 들어도 바로 털어버린다. (사랑에) 빠지면 물불 안 가리는 스타일”이라고 직진을 예고했다.


38세 옥순은 “카타르에서 승무원으로 8년간 재직했고, 한국에 돌아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어서 E대학원에서 한국어 교육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외국에서 지내면서 10년 정도 연애를 못했다. ‘모솔 특집’에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여 반전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현숙은 독일 제약회사 세일즈에서 일하고 있는 41세 직장인이었으며, “연애하는 게 재밌어서 쉬지 않았는데, 더 이상 만날 기회도 많지 않고 해서 ‘나는 솔로’에 나왔다. 처음엔 낯을 가리지만 친해지면 나대는 걸 좋아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에 돌아온 광수는 “영자에게 호감이 있었는데, 울산에 산다고 하니까 느낌이 달라졌다. 혼돈을 맞아버렸다”고 토로했다. 영수 역시 “정숙님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연상에 대한 부담”이라며 갈팡질팡했고, 상철도 “정숙님을 픽 했는데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친)누나보다 나이가 많으니까”라고 공감했다.


숙소에 모인 솔로녀들도 혼란스러워했다. 자신이 최연장자임을 확인한 정숙은 “자기소개 듣고 다 관심이 없어졌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 괴로워했다. 하지만 이내 ‘솔로나라’에서의 마지막 날, 정숙이 “정말 행복하다. 지금 꿈속에 있는 것 같다”고 인터뷰한 내용이 예고됐다.


옥순은 “내 첫사랑과 닮았고, 원하는 직업군”이라고 영수를 향한 강한 호감을 드러냈고, 현숙도 “영수님 말고는 딱히 호감 가는 분이 없어서”라고 직진을 선언해 삼각 로맨스의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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