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날씨…내일 황사 유입돼 주말까지 '뿌연 하늘'

23일까지 국내 황사 영향…24~25일에는 전국 비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일대 아파트 단지가 황사로 인해 시야가 흐린 모습이다. 고양=연합뉴스

당분간 날씨가 종잡을 수 없이 변할 전망이다. 금요일인 21일부터 다시 황사가 유입돼 주말까지 남아있겠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21일과 22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북고남저 기압계가 형성되겠다. 북쪽에는 고기압이 자리한 가운데 남쪽에 저기압이 지나갈 전망으로 고기압과 저기압 사잇길로 동풍이 불어 들겠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져 서쪽 지역을 덥힐 전망이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기온이 오르더라도 6월 중순처럼 더웠던 19~20일만큼 오르지는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13~25도로 전망된다. 22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5~12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14~22도겠다.


기온보다는 황사가 문제다. 20일 오전부터 몽골 동부와 중국 동북부에서 황사가 발원하고 있다. 이 황사는 북풍과 동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돼 21~22일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 탓에 21일 강원영동·부산·울산·경북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고 인천·경기북부·강원영서·전남·대구·경남·제주는 ‘나쁨’, 서울 등 나머지는 ‘보통’일 것으로 예상했다.


22일 이후에도 기류가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요일인 23일까지 황사가 국내에 남아있을 수 있다.


24일과 25일에는 남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강풍과 해상에 풍랑도 예상된다. 다만 저기압이 아직 발달하지도 않은 상황으로 아직은 예상에 변동성이 크다. 26일부터는 이동성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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