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023년 2월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서울한옥4.0 재창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정부와 국민의힘이 당정협의를 열어 최근 벤처투자 혹한기를 맞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가운데 주요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도 주요 벤처캐피털(VC)·스타트업과 간담회를 열고 투자 확대 유도에 나선다. 꽁꽁 얼어붙은 벤처투자 시장 해법을 찾기 위해 당·정·지자체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이달 27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원에서 ‘스케일업센터’ 개소식 및 VC·스타트업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투자 감소를 감안해 민간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요 VC·엑셀러레이터(AC)·스타트업 관계자를 초청해 현장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투자 급감 흐름을 들을 것”이라며 “최근 급격히 얼어붙은 벤처투자 시장활성화를 위해 긴급하게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이미 이달 중순 관련 간담회를 열고 투자 독려에 나선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18일 주요 VC 대표 및 투자심사역을 초빙해 ‘벤처패키털 포럼’을 개최하고 투자 유도에 나섰고, 19일에는 국민의힘과 함께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벤처기업 지원 대책 민·당·정 협의회’를 개최했다. 중기부와 금융위원회는 이날 긴급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 1분기 스타트업 대상 투자액이 지난해 1분기 대비 60.3% 감소할 정도로 시장이 얼어붙자 당·정·지자체가 모두 시장 활력 회복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