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 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개발 전문 기업 피노바이오에 지분투자했다. ADC는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와 치료 효과를 지닌 약물이 ‘링커’라는 연결물질로 결합한 바이오의약품이다. 피노바이오는 ADC 항암제 개발에 필요한 약물과 링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바이로직스는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시라큐스 공장의 ADC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위탁개발(CDO)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피노바이오는 전략적 업무 파트너십을 맺고 ADC 플랫폼 기술 개발 및 생산 협력 시너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지분 투자가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 구축의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으로부터 시라큐스 공장을 인수한데 이어 송도에 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약 3조 원을 투자해 3개의 메가플랜트와 총 36만ℓ의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착공하고 2027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2034년 3개의 메가 플랜트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ADC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바이오벤처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