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백만장자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 미국 뉴욕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6위를 차지했으며 백만장자는 1%, 슈퍼리치는 229명이었다.
18일(현지시간) 더 내셔널 등 외신은 영국 투자자문사 헨리앤파트너스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 자산가 수가 3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만장자를 보유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뉴욕은 10년 전인 2012년 대비 백만장자 수가 40%가량 증가했다.
2위는 일본 도쿄(29만300명)가 차지했으며, 3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28만500명)가 차지했다. 이어 △영국 런던(25만8000명) △싱가포르(24만100명) △미국 로스앤젤레스(20만5400명) △홍콩(12만9500명) △중국 베이징(12만8200명) △중국 상하이(12만7200명)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12만6900명) 순이었다.
서울의 백만장자 수는 9만7000명으로 전 세계 16위다. 지난 2월 기준 서울 인구는 총 942만7583명으로 조사됐는데, 서울시 전체의 약 1%는 백만장자라는 의미다. 또 자산이 1억 달러(약 1318억)가 넘는 슈퍼리치 고액 자산가는 229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슈퍼 리치 229명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BTS의 진과 정국, 블랙핑크의 리사, 이정재 등이 국내 최초 VVIP 카드이자 1000명 정도만 보유할 수 있다는 H사의 '더 블랙'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움직이는 중소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수 임영웅도 슈퍼 리치 명단에 오른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지난 10년간 백만장자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도시는 중국 항저우였다. 지난해 말 기준 항저우의 백만장자 수는 3만400명으로, 10년 동안 105% 증가했다. 중국 선전(98%)과 광저우(86%)의 증가율보다 높았다.
위르그 스테펜 헨리앤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는 "상위권 도시 상당수가 거주권과 시민권을 보장해주면서 외국인 직접투자나 부의 이동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 도시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