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오른쪽)와 키스 미첼이 23일 취리히 클래식 3라운드를 마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버디만 7개. 임성재(25)가 ‘팀 성재’를 우승으로 이끌 기세다.
23일(한국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팀 대회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임성재-키스 미첼(미국) 조는 10언더파 62타를 합작했다. 사흘 합계 25언더파의 임성재 조는 선두와 1타 차의 단독 2위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1·3라운드는 각자 볼을 쳐서 좋은 스코어를 팀 점수 삼는 포볼, 2·4라운드는 볼 하나를 번갈아치는 포섬 방식이다. 임성재는 팀 버디 10개 중 7개를 책임졌다. 세 홀 연속 버디가 두 번이었다. 임성재가 버디 6개를 몰아친 전반 9홀을 돌아보며 미첼은 “내가 본 골프 중 최고였다”고 했다. 미첼은 임성재를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주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윈덤 클라크-보 호슬러(이상 미국) 조가 사흘 내내 선두를 달렸다. 김주형-김시우 조와 안병훈-김성현 조는 19언더파 공동 1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