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미래도시에 세계가 감탄…명소 된 'IFEZ 스마트시티'

외국 정상·사절단 견학 증가세
사고·화재 인식 첨단기술 주목
인도·필리핀 등 시스템 수출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트 통합운영센터 관제사들이 실시간으로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미래 경쟁력과 우수성을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가 유명세를 타면서 외국 정상과 외교 사절의 인기 견학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24시간 가동되는 통합운영센터에서 원격으로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이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 청라국제도시를 시작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운영을 시작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는 송도 3233대, 청라 1813대, 영종 537 등 총 5583대가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개소 이후 현재까지 총 1만 154 건에 달하는 각종 범죄·사고의 해결 및 예방에 기여했으며 전담 인력은 60명에 이른다. 특히 교통·방범·방재·환경·시설물 관리 등 5대 공공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교통상황 관제, 방범 CCTV 감시 등 단일 목적으로 운영되는 타 지자체 시스템과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외국 정상과 외교 사절의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2014년 문을 연 이후 이달 17일까지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한 내외국인 방문객 수는 모두 2만 8765명이다. 이 중 외국인이 1만 8614명으로 65%를 차지했고 내국인은 1만 151명으로 35%로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방문객이 급감했다가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주요 외국인 방문 인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2015년 5월 말레이시아 멀티미디어 장관을 비롯해 2016년 이집트 대통령, 2016년 미얀마 대통령이 방문했다. 이어 2019년 벨기에 왕비, 2019년 콜롬비아 부통령, 2021년 코스타리카 대통령, 지난해 11월에는 케냐 대통령 등이 각각 방문했다. 방문 국가별로는 미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 등 90개국에 이른다.


스마트시티에 최적화된 통합관제시스템도 IFEZ의 경쟁력이다. 송도국제도시 특성상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행사가 자주 열리면서 각종 사고 예방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각종 사고와 화재 등을 인식할 수 있는 첨단 CCTV를 통해 비상상황을 미리 감지해 실시간으로 전파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IFEZ 스마트시티는 수출 효자 종목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2017년 인도에 스마트시티 플랫폼 드론 서비스를 개발해 2억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9년에는 필리핀에 1억 원 상당의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IFEZ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미래형 스마트시티인 ‘네옴시티’를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송도국제도시의 스마트시티 경쟁력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행정·교통·방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 스마트시티 운영센터의 24시간 영상감시와 유관기관 공조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더욱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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