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식중독 원인균 파악에 나서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
경기도 내에서 식중독 의심 신고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3월 식중독 의심 신고된 환자는 355명(3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9명(4건) 대비 약 4.5배나 늘어난 것이다.
학교 131명(38%), 어린이집 13명(38%), 유치원 27명(8%), 음식점 25명(7%) 등에서 발생했다. 대부분 급식이 이뤄지는 곳에서 발생해 식품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전체 발생 30건 중 노로바이러스 19건, 불명 3건, 기타 8건(역학조사 중) 등으로 발생원인균이 조사됐다.
한편 최근 5년 동안 봄철 식중독 발병원인균은 노로바이러스 33%, 살모넬라 26%, 퍼프리젠스 16% 등 순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점, 어린이집, 학교·어린이집 등 식중독 발생 우려 시설에 대해 시군, 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중점 지도점검하고 도민 홍보, 식중독 발생 현장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외식과 야외활동 등이 증가하고, 봄철 기온이 올라가면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졌다”며 “음식점 등 식품 취급 업소에서는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도민들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