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가 고품질 유기질 비료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시청에서 환경 전문기업 우람과 고품질 유기질 비료를 매년 20톤씩 5년간 무상으로 공급받는 ‘고품질 유기질 비료 무상 공급’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우람은 시내 공동주택에 설치된 ‘무선인식(RFID) 기반 생물학적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시설’에서 배출된 잔재물을 활용, 고품질 유기질 비료를 만들어 부산시에 무상 공급한다.
비료 제작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시내 ‘무선인식(RFID) 기반 생물학적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시설’ 55대에서 미생물발효(85% 분해) 후 배출된 잔재물 180톤을 사용한다. 제작된 고품질 유기질 비료는 시내 공공수목원에 투입돼 토양을 기름지게 하고 초목의 생육을 촉진 시킬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와 올해 4월 ‘봄맞이 거름주기 행사’를 통해 해운대수목원에 심은 교목류 600그루와 관목류 1만8000그루 등 총 1만8600여 그루에 고품질 유기질 비료 14톤을 무상 공급받아 투입한 바 있다.
이근희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협약으로 시내 공공수목원에 매년 20톤의 고품질 유기질 비료를 5년간 무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예산절감과 자원순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부터는 재활용시설 보급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생활계 음식물 배출량의 50%를 차지하는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자 2018년부터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무선인식(RFID) 기반 생물학적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시설’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내 20곳에 75대가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는 23대 설치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