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수원 도심하천이 맑아진다

하루 2만 5000t의 물 금곡천과 호매실천으로



황구지천 하수처리장 재이용수 사업 조감도. 그래픽 제공 = 수원시

경기 수원시는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를 도심 하천에 흘려보낸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하루 2만 5000t의 물을 금곡천과 호매실천으로 흘려보내 두 하천에 항상 물이 흐르도록 하는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재이용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 공사는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토대로 도심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방류 수질기준에 맞춰 정화할 수 있는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하루 처리량 4만 5000t 규모다.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당초 하수처리시설에서 정화한 방류수를 하천 하류로 배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곡천과 호매실천에 재이용수를 방류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로부터 올해 2월 재이용수 사업 시설 설치 승인 인가를 받아 74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비 50%를 지원 받는다.


호매실천 상류(호매실 나들목 주변) 1개소에서는 하루 1만 2500t, 금곡천 상류(경기도 건설본부 주면) 2개소에서는 하루 1만 2500t(각 6250t)을 방류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재이용수 사업으로 건천화된 도심하천이 생태계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설 공사와 유지관리 분야를 물산업으로 육성하면 직·간접적으로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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