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여권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탈당을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송영길이 꼬리면 누가 몸통이냐”고 반박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KBS) 인터뷰에서 “(송 전 대표가) 부동산 문제가 터졌을 때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하지 않았나. 본인도 본인이 세웠던 룰을 스스로 적용시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돈봉투 의혹’에 “(검찰이) 한 점 의혹 없이 정치적인 관점을 떠나서 액면 그대로 수사를 (해야 한다)”며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당 차원의 자체 진상조사가 있어야 한다는 요구에는 “만약에 (자체조사를) 한다 그랬으면 거꾸로 꼬리 자르기 하느냐, 셀프 면죄부 주려 하는 것 아니냐(라고 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이 송 전 대표를 일컬어 ‘물욕도 없는 사람’이라 한 것을 두고는 “(돈 봉투 의혹이) 어쨌든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사안 아니냐”며 “지금 시기상은 국민 정서에는 좀 안 맞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라는 것은 미국과 함께 전쟁 다니자(는 것과 다름없다)”며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가 오역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도 “그러면 워싱턴포스트지를 상대로 정정 보도 신청을 하던가(해야 한다)”라며 “왜 오역할 말을 하냐”고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