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사진) 현대차그룹 부사장이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남양 연구소)를 새롭게 이끈다.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된다.
현대차그룹은 김용화 차량제어개발센터장 겸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부사장)을 신임 연구개발본부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김 부사장은 이달 30일 퇴임하는 박정국 사장에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남양연구소를 이끌게 된다.
현대차그룹이 사장 인사를 한 것은 지난해 11월 사장단 인사 이후 5개월여 만이다. 김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정의선 회장을 보좌하는 그룹 사장단의 연령대도 한층 젊어지게 됐다.
김 부사장은 차량 제어 개발 분야 전문가로 2015년 미국 포드에서 현대차그룹으로 영입됐다.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에서는 파워트레인 제어개발실장, 차량제어개발센터장 등을 거쳤다. 최근까지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으로 그룹의 전동화 전환과 개발 전략 수립을 총괄하며 박 사장을 보좌했다.
박 사장은 1984년 현대자동차에 입사, 미국기술연구소장, 성능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 연구개발(R&D) 분야의 주요 직책을 지낸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의 산 증인이다. 2021년 전임 알버트 비어만 사장의 뒤를 이어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았다. 박 사장은 퇴임 이후 고문으로 위촉된다.
현대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성과와 능력은 물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