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토큰 가격 조작 혐의’ 하이드로젠에 280만 달러 벌금형

SEC 허가 전까지 추가 판매 금지

/출처=셔터스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드로젠에 제기한 가상자산 시세 조작 혐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23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뉴욕 지방 법원은 SEC가 제기한 하이드로젠의 토큰 가격 조작 혐의를 인정하고 7개월 간의 소송 끝에 SEC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하이드로젠의 전 최고경영자(CEO)와 하이드로젠은 280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형은 부당이익 반환금 150만 달러와 민사상 벌금 100만 달러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지난 9월 SEC는 하이드로젠이 미등록 증권인 하이드로(HYDRO)를 발행하고 가격을 부풀려 판매한다며 하이드로젠 법인과 마이클 케인 전 CEO 등을 잇달아 기소했다. 당시 SEC는 “하이드로젠은 에어드랍 등을 통해 하이드로 토큰을 판매했고 이 과정에서 하이드로의 거래량과 시세를 조작한 것”이라고 했다. 실제 하이드로젠은 시세 조작으로 200만 달러 이상의 부당 이익을 취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하이드로젠과 마이클 전 CEO는 이번 판결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SEC의 허가를 받기 전까지 하이드로는 추가 판매할 수 없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