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대관비 아껴요”…하나금융, 웨딩홀 무상 대여

명동·여의도 등 그룹 내 6개 공간 리모델링
소방공무원·다문화·한부모 가정 등 대상
결혼 3개월 전부터 모바일 앱에서 신청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4층에 위치한 ‘하나 그랜드 홀 명동’ 전경/사진 제공=하나금융

저출산 위기 극복 및 상생 금융 문화 확산을 위한 ‘2023 하나 인생 여정 지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관계사의 6개 공간을 웨딩홀로 바꿔 무상 대여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하나 그랜드 홀’ 무료 대관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첫 번째 무료 대관 장소는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4층에 있는 ‘하나 그랜드홀 명동’이다. 이곳은 편리한 교통뿐만 아니라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됐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1일 1팀 결혼식‘’으로 진행해 여유로운 예식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하나 그랜드 홀’은 다음 달 15일부터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하나원큐’에서 대관 신청할 수 있다. 하나 그랜드 홀 명동을 시작으로 하나 그랜드 홀 청라가 6월 오픈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여의도·대전·광주·부산에 있는 하나 그랜드 홀을 이용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소방공무원 △소상공인 △다문화가정 △한 부모 가정 등의 예비 신혼부부이며, 이용대상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대관 신청은 결혼 3개월 전부터 할 수 있고, 한시적으로 5~8월에는 결혼 1개월 전에도 신청할 수 있다. 이용 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 결혼정보업체를 함께 안내해 공간 비용 이외에도 합리적인 예산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주요 사회적 의제인 저출산 위기 극복과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 웨딩홀 무료 지원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사회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결혼부터 임신·출산을 비롯해 일과 육아의 병행, 주거 안정, 실버 케어 까지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2023 하나 인생 여정 지원 프로젝트’를 마련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다자녀우대 상생 금융’을 시작으로 그룹 내 공간을 활용한 ‘하나 맘케어 센터 오픈’, ‘하나 그랜드 홀’ 무료 대관 등이 있으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여성 임직원·소방공무원의 가임력 보전을 위한 전문 검진 및 난임치료 확대 등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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