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분기 매출 큰 폭 뛸 것”

고선가 선박 2분기 본격 건조
연간 영업익 2000억 예상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삼성중공업(010140)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96억 원을 기록하며 22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27일 삼성중공업은 1분기 매출 1조 6051억 원, 영업익 1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 직전 분기에는 3358억 원 영업적자를 보였는데 1분기 만에 3554억 원 이익이 더해졌다. 이 속도대로라면 연간 수천억 원 대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부터는 지난해 높은 가격에 수주한 선박 건조가 시작되면서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은 공정진행에 따라 매출이 잡히기 때문에 최근 수주한 선박이 공사에 들어갈수록 매출 성장세는 더 빨라질 수밖에 없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1분기 흑자 실현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적정 규모의 매출액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흑자 구조로 전환했다는 의미”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늘면서 연초 공시한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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