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우 송혜교의 미담으로 알려진 이준 열사 기념관 후원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잡았다.
28일 서경덕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혜교가 돈 보태줘서 산 네덜란드 건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현재 많은 기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잘못된 정보이기에 올바르게 바로 잡고자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고 했다.
서 교수가 언급한 글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 열사 기념관이 배우 송혜교의 후원으로 확장 공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 작성자는 "2년 전에 (기념관에) 갔었는데 그때는 1층이 없었다. 송혜교가 후원금 많이 줘서 1층도 인수해서 확장 공사한다고 관장님이 싱글벙글하면서 1층 데리고 가서 소개해 주던 거 생각난다"며 "교민 부부가 인수해서 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송혜교가 후원금을 지원해서 건물 전체를 기념관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썼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선의의 뜻으로 올린 글임을 알고 있지만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저와 혜교씨는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부조작품 기증을 시작으로 한글 간판 및 안내판을 기증했지만 따로 후원금을 기증해 1층 전시관을 확장한 사실이 없다.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올해도 여러 곳의 기증을 준비하고 있다. 서로가 늘 힘이 대 열심히, 그리고 재밌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2012년부터 역사적인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33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 교수가 기획을 맡고 송혜교가 후원을 하는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