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소수만이 기득권을 누린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특권”이라고 말했다. 근로자의날을 맞아 ‘노동조합 기득권 타파’ 중심의 노동개혁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늘은 133번째 근로자의날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은 노동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모든 국민들에게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규정하고 있다”며 “모든 근로자가 자유롭게 일하고 공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노동의 가치가 진정으로 존중받는 선진형 노사관계로 가기 위해 노동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뿐 아니라 근로자·사용자·사업주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노동 약자 보호를 위해 노사법치주의를 확립하고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기득권의 고용 세습은 확실히 뿌리 뽑겠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노동을 유연화하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타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동 현장의 안전을 철저하게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