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김현아 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선다.

당무감사위원회는 2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신의진 위원장 체제 후 첫 회의를 열고,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을 맡은 김 전 의원에 대한 당무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신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김 당협위원장과 사건관계자들을 비공개로 출석시켜 조사할 예정”이라며 “향후 조사단을 꾸려 현장조사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기초의원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 위원장은 “법적인 것은 경찰이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맞추겠지만, 별도로 당무감사에서는 윤리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출석 조사 때 공천과정에서 한 행동이 옳았는지 부분을 철저히 신문하겠다”고 강조헀다.

당무감사위원회는 내부 논의를 거친 뒤 김 전 의원에 대해 출석 일정을 통보하고, 의혹을 둘러싼 소명을 들을 예정이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무감사를 성실히 받겠다”며 “저 김현아는 떳떳하다. 제가 할 수 있는 소명은 이미 경찰에 다 했고,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