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만 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변동폭이 심해지는 모습이다.
2일 오후 3시 26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1.85% 떨어진 2만 7975.6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경 하루 새 약 4% 급락하며 2만 7691달러까지 후퇴했던 BTC는 소폭 반등했다.
그레이스케일은 1일(현지시간) 4월 월간 보고서를 내고 오는 2~3일로 예정된 FOMC 회의 결과가 가상자산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5월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다시 한번 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시장에선 (25bp 인상이) 80%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금리 인상은 위험 자산 가격에 불리한 영향을 줬지만, 이번에 FOMC 결정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면 가상자산 가격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호중 에이엠 매니지먼트 대표는 “추세, 이동평균선, 거래량 관점에서 봤을 때 지난주 BTC 주봉 마감은 좋은 상황”이라면서도 이번주 거시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에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송승재 에이엠 애널리스트도 “이번 주는 시장 영향력이 높은 일정이 많아 변동성이 큰 장세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유의하며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김 대표는 BTC가 하락해도 “2만 5900달러 부근을 지지한다면 추세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