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판매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애플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액 948억4000만 달러(125조8052억원), 순이익 241억6000만 달러(32조48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감소했고, 순이익은 3.4% 줄어들었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액은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929억6000만 달러(123조3114억원)보다 많았다. 주당 순이익도 1.52달러(2016원)로 예상치 1.43달러(1896원)를 웃돌았다.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 늘어난 513억3000만 달러(68조892억원)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 매출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84억 달러(64조2026억원)를 웃돌았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 콜에서 "거시경제 전망이 현재 예상보다 나빠지지 않는다면 작년 2분기 대비 올해 2분기 매출은 1분기 때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