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vs이준혁·아오키 무네타카…한·일 빌런들 총출동한 '범죄도시3'(종합) [SE★현장]

배우 이준혁, 마동석, 아오키 무네타카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시리즈 최초 글로벌 빌런들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으는 '범죄도시3'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범죄도시3'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과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마약 사건의 배후이자 새로운 빌런인 주성철(이준혁)과 맞선 마석도의 통쾌한 수사가 이뤄진다.



이상용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은 전편에 이어 '범죄도시3'의 메가폰도 잡았다. 그는 전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범죄도시2'와는 완전히 다르다. 세계관을 흔들어 보고 싶었다. 새로운 조력자와 빌런들에 있어서 전편과는 차별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3'의 훈훈한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3편으로 넘어오면서 새로운 인물들로 채워서 걱정이 많이 되긴 했는데 막상 현장 가서 촬영하면서 보니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3편에 등장해 관객들의 주목을 받을 새로운 신 스틸러에 대해 "초롱이 역을 맡은 고규필 배우다"라고 꼽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마동석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마석도 형사로 돌아온 마동석은 관객들을 향한 사랑을 언급했다. 그는 "너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해 주신 만큼 책임감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관객 분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드리려고 강력한 액션을 가지고 왔다. 새로운 두 빌런들이 있어서 진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 전작들과 이번 편의 차별점을 밝혔다.


"다른 유형의 빌런들과 범죄들이 나온다. 스토리 면이나 액션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써서 새로운 부분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이번에는 더욱 리듬감이 있고 연타를 많이 쓰는 액션이 나온다. 색다른 조합이 있어서 그 부분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마동석은 '범죄도시3'를 둘러싼 루머 아닌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범죄도시3'에는 장희수가 안 나온다. 장희수를 대신할 강력한 캐릭터가 나온다. 그 부분에 대해 재밌게 볼 수 있으실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아오키 무네타카는 마약을 유통하는 일본 조직의 핵심 조직원인 리키 역을 맡았다. 그는 '범죄도시' 시리즈에 참여하게 된 소감으로 "대히트를 이룬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감독님에게 '범죄도시'는 매력적인 악당이 필요한 시리즈라고 들었다.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트레이닝을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범죄도시3'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촬영을 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동료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에서 첫 촬영이어서 고민했는데 감독님과 마동석 형님이 많이 챙겨 주셨다. 언제나 현장에서 의지할 수 있는 형님으로 존재해 주셨다. 언제나 '무네'라고 부르면서 곤란하면 말하라고 했다. 이준혁 배우는 친근하게 대해줘서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배우 이준혁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주성철 역을 맡은 이준혁은 마약 사건의 주도자로 나온다.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시리즈 최초로 마석도를 만나도 여유롭게 대처하는 인물이다. 머리도 굉장히 좋다. 살아온 인생 속에서 머리를 잘 썼고 폭력적이기도 하다.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무서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준혁은 체력적인 한계에 도전하며 마동석과 액션 호흡을 맞췄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춘 상대 배우인 마동석에 대해 "엄청나다고 느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마동석은 웰메이드 시리즈 '범죄도시'의 세 번째 편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그는 "액션 신을 찍으면 최대한 안전하게 해도 잔부상은 항상 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부러지거나 여러 군데가 긁히기도 한다. 그래도 덜 다치면서 좋은 장면을 만드려고 노력했다. 영화가 재밌게 보이려면 새로운 모습을 위해 시도를 많이 해야 했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고민했다. 머리에 원형 탈모가 생길 정도로 신경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준혁은 관객들에게 '범죄도시3'를 선보이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범죄도시3'에 신선도를 가져왔으면 좋겠다. 이미지 변신을 많이 하려고 몸도 해치면서 노력했다. 그런 부분들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빌런들의 다채로운 액션이 담긴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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