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印尼 니켈공장 건설' 포스코홀딩스 순매수 1위

에코프로, 슈어소프트테크 매수 상위권
네이버, 아진산업은 순매도 몰려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POSCO홀딩스(005490)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086520), 슈어소프트테크(298830), 덴티움(145720), 에스엠(041510)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POSCO홀딩스로 집계됐다.


4월 중순까지 가파르게 올랐던 주가가 최근 조정을 받자 매수세를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POSCO홀딩스 주가는 전날 37만2000원에 마감해 4월 17일 고점(42만 3500원) 대비 12% 빠졌다.


회사는 최근 국내외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3일 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 공장을 새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총 4억4100만 달러(약 5900억 원)를 투자해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전기차 10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연 5만 2000톤 수준의 니켈매트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완공 시 포스코홀딩스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니켈을 원료 산지에서 직접 생산하게 된다.


순매수 2위는 에코프로다. 이번주 들어 주가가 8.78% 빠지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프로 주가가 올해만 6배 가까이 폭등하자 증권사들은 최근 일제히 과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12일 하나증권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에코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했고, 지난 3일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도 지난 8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으며, 이달초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도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3위는 지난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소프트웨어 검증 전문 기업 슈어소프트테크다. 회사 주가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1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51% 오른 9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가 최근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선방하자 덩달아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관련 부품사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이 이 회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날 순매도 1위는 NAVER(035420)다. 아진산업(013310), SK이노베이션(096770), 이오플로우(29409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카나리아바이오(016790)다. 인탑스(049070), 에스엠, LG화학(051910), 금양(00157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바이오니아(064550)였으며, 에코프로, 솔루엠(248070),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00507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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