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검수' 원칙도 깼다…배송 혁신 나선 무신사

플러스 배송 서비스 도입
오후 10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
도착보장일보다 지연시 최대 2000원
교환 요청하면 검수 전 새상품 발송
로지스틱스 물류 투자 통해 혁신 나서

/사진 제공=무신사

무신사가 배송 전 과정 혁신에 나섰다. 패션 온라인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익일배송부터 즉시 교환·환불 서비스까지 고객 친화적 혜택을 도입해 확실한 비교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신사는 '플러스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플러스 배송은 배송부터 교환, 환불까지 전 유통 과정에서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평일 오후 10시 이전까지 결제를 마치면 영업일 기준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만약 도착 보장일보다 배송이 지연될 경우에는 하루에 1000원씩 최대 2000원의 적립금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네이버의 경우 최대 1000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교환이 접수될 경우에는 즉시 새 상품을 배송한다. 기존에는 고객이 교환을 요청하면 최초 구매한 상품이 물류센터에 입고돼 검수를 거친 후 새 제품을 보냈지만, 앞으로는 교환을 신청하자마자 새 상품이 바로 출고된다. 환불을 신청한 고객에 대해서도 반품한 제품이 픽업되자마자 곧바로 환불이 이뤄지도록했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 '닥터 마틴', '리복', '살로몬', '아식스', '폴로 랄프로렌' 등에 플러스 배송을 적용한 뒤 향후 브랜드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물류 전문 자회사 무신사 로지스틱스의 패션 특화 자동화 기술을 통해 배송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월 여주 물류센터에 도입한 '합포장 로봇'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동안 직원이 직접 상품별로 주문자 정보와 주소지를 확인해 분류했다면, 로봇이 자동으로 합포장을 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여주1센터의 처리 물량은 기존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고, 당일 출고율은 82%에서 98%까지 상승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플러스 배송의 밑바탕이 된 자동화 설비 도입 확대 및 첨단 물류 운영 시스템 고도화를 거쳐 지속적으로 물류 역량을 강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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