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오른쪽) 바이크뱅크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전기이륜차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대구시
국내 이륜차 선두 기업 중 하나인 바이크뱅크가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에 전기이륜차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9년 설립된 바이크뱅크는 국내 이륜차 렌트업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대구국가산단에 5만8143㎡ 부지에 2026년까지 75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전기이륜차 글로벌 1위 기업인 대만 고고로사의 기술을 도입, 전기이륜차 생산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고고로사와 국내 독점공급 및 제품개발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바이크뱅크는 급성장하는 배달시장에 배달 라이더의 요구를 반영한 이륜차 렌트 상품을 공급, 단기간에 업계 1위에 올랐다.
바이크뱅크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성능과 안정성이 보장된 다양한 모델의 전기이륜차 제품 생산에 나서는 한편 배터리팩, 충전 스테이션 등 충전 인프라 생산 및 국내 보급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민규 바이크뱅크 대표는 “대구는 미래모빌리티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고, 전기모빌리티 생산기반과 산학 협력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다”며 “투자를 통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개발과 생산, 출고까지 사업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