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고민' 안양시 서남부 중심도시 위상 되찾자…저출산 극복 의견 수렴

10일 오후 3시 안양시청 전자회의실에서 열린 안양시 저출산정책위원회 정기회의를 마친 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안양시

안양시는 10일 이날 오후 3시 시청 전자회의실에서 안양시 저출산정책위원회 정기회의를 열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의견 수렴을 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구광현 저출산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당연직·위촉직 위원 등 총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안양시 인구현황 분석과 향후 인구정책 추진 방향, 2023년 안양시 저출산 고령사회 시행계획 등을 논의했다.


안양시는 2006년만 해도 인구 63만 명을 기록하는 등 경기 서남권 중심도시로 손꼽혔다. 하지만 2016년에는 60만 선이 무너진 뒤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어 2021년 약 54만명에 머물렀다. 인접한 군포시, 의왕시와 더불어 인구감소로 고민하던 기초지방자치단체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관내 출생아 수는 2021년 대비 5.06% 증가했다. 총인구 수도 소폭 증가세로 바뀌는 등 인구증가 기미가 엿보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올해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아이좋아 행복안양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안양 ▲건강하고 활기찬 신중년·고령친화사회 구축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적응과 도약을 추진 방향으로 저출산 고령사회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총 65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청년들의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는 ▲다둥이네 보금자리 지원사업 ▲출생축하용품 ‘아이좋아 행복꾸러미’ 지원 ▲청년 주거비(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자격·어학시험 응시료 지원 등 청년 대상 사업에 힘을 쏟는다.


구광현 위원장은 “안양시 인구 증가세를 좋은 정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 발굴 및 추진에 위원들과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시 출생아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위원회의 노력과 다양한 출산 장려, 청년정책 등을 추진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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