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 끌면 나도 원빈?…남자의 로망 'G바겐' 누적생산 50만대 돌파

메르세데스-벤츠 전설의 오프로더
1979년 첫 생산 시작한 G-클래스
국내 자동차 매니아 '워너비' 차량
이나영 비밀 연애 당시 '원빈 차'로 유명세
내년부터 전기차 버전도 본격 생산


국내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 ‘남자의 로망’으로 불리는 오프로드 차량 ‘G바겐’이 누적 생산 50만대를 돌파했다. G바겐은 2013년 톱스타 원빈과 이나영의 비밀 데이트가 공개될 당시 원빈이 직접 끌고 나온 차량으로 큰 화제를 모으면서 ‘원빈의 차’로도 불려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생산 45주년을 맞는 오프로드의 대명사 ‘G-클래스(G바겐)’가 누적 생산 50만대를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1979년 크로스컨트리 차량으로 탄생한 G바겐은 오프로드 주행을 매니아들에게 궁극적인 기준점이 되는 모델로 자리잡았다. 지난 40여 년간 진화를 거듭하며 독보적인 오프로드의 아이콘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시작으로 S-클래스 및 E-클래스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닌 모델 시리즈 중 하나다.



50만번째로 생산된 G바겐.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G바겐은 특유의 각진 실루엣과 감성적인 요소를 유지하며 다른 차량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모험과 경험을 선사한다.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40여 년간 변함없이 클래식한 외관으로 G-클래스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이어오고 있다. 강인한 박스형 실루엣과 함께, 견고한 외장 보호 스트립, 뒷문에 노출형으로 장착된 스페어 타이어, 보닛 모서리에 자리한 볼록 솟은 방향 지시등은 G-클래스를 대표하는 특유의 디자인 요소들이다.



프로젝트 몬도 G.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지바겐은 특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특별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예술작품, 쇼카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20년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고(故) 버질 아블로가 협업한 ‘게랜데바겐’ 프로젝트를 통해 G-클래스 기반의 예술 작품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2월 열린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G바겐과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의 디자인 코드를 독창적으로 결합한 협업 쇼카인 ‘프로젝트 몬도 G’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게랜데바겐’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탄생한 G바겐 예술작품 버전.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G바겐은 국내에서도 한국 고객만을 위한 에디션 모델로 독보적인 오프로드 차량의 지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에 2012년 첫 선을 보인 G바겐은 고유한 디자인 헤리티지와 최고의 주행성능, 안전성을 앞세워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G바겐 매니아들을 위해 지바겐 고유의 특성을 계승하면서 AMG만의 강인한 고성능 DNA를 반영한 ‘메르세데스-AMG G 63’의 에디션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새로운 G 마누팍투어 내·외장 컬러 및 소재를 적용한 '메르세데스-AMG G 63 마그노 히어로 에디션'을 115대, 메르세데스-AMG 55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메르세데스-AMG G 63 에디션 55'를 85대 한정 판매했다. 올해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20주년을 기념해 50대 한정 스페셜 에디션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 63 K-에디션20'을 공개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AMG G 63 에디션 55'.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는 ‘시간보다 강하다'라는 G바겐의 모토 아래 내년부터 순수 전기차 버전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컨셉 EQG' 쇼카 형태로 2021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었다. 순수 전기 버전 G바겐은 기존 G바겐의 상징적인 디자인 전통은 그대로 계승하고 성능 측면에서도 오프로드의 강력한 면모를 그대로 살린다.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4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뛰어난 출력, 제어력, 반응성 등 오프로더로서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추며, 차체는 강인한 사다리형 프레임을 기반으로 배터리와 통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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