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로 새 출발

"미래차 전환기 주도적 역할 할 것"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이 1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20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KAMA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미래차 전환에 발맞춰 협회명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20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새 명칭을 선포했다. 영문 명칭도 ‘Korea Automobile Manufacturers Association’에서 ‘Korea Automobile & Mobility Association’으로 바꿨지만 줄임말은 ‘KAMA’로 기존과 같다. 1988년 한국자동차공업협회로 시작한 협회는 2012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한 뒤 11년 만에 새 이름을 갖게 됐다.


명칭 변경을 계기로 협회는 자동차 산업의 대변혁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강남훈 협회장은 “전동화가 가속화하고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새로운 이동수단의 출현으로 기존 산업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 산업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협회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해 미래차 대전환과 모빌리티 혁명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미래차 산업 전환을 위해 부품 기업의 전동화 전환을 돕기 위한 ‘미래차지원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2030년까지 미래차 융복합 인력 3만 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조속히 시행하고 기업은 주요 기술을 내재화하는 등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제적 기준에 발맞춰 다양한 근로 형태를 허용하고 연장근로 운영을 주 단위에서 월 단위 이상으로 개선해 노동 유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4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최준영 기아(000270) 부사장은 단체교섭을 2년 연속 무분규로 끝내며 합리적인 노사 관계를 구축하고 반도체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국내 생산 147만 대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문종식 다성 상무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등 제너럴모터스(GM)의 신차 개발에 기여하고 내연기관 부품에서 전기차 부품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한 점을 호평받았다. 최종 한국GM 부사장, 송상명 르노코리아자동차 상무, 안재범 유니크 부사장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