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 사태' 주가조작 의혹 병원장 자택·병원 압수수색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 관련 투자자 모집책으로 지목된 안모씨가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현직 병원장인 주 모(51) 씨 자택과 병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가 구속되면서 검찰은 모집책 등 주변인물로 수사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12일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고소득 의사들을 투자자로 끌어들인 의혹을 받는 주 모 씨의 서울 노원구 재활의학과 병원을 압수수색해 주식 거래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주 씨는 의사 투자자 모집 총책 변 모(40) 씨의 소개를 받아 주변 의사들에게 라 대표를 소개하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제안·권유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주씨가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파악해오다가 이날 강제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라 대표의 최측근인 변 씨는 주가 조작 혐의로 이미 검찰에 체포된 상태다. 검찰은 지난 11일 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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