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천장 와르르…교사·초등생 14명 부상

교사 1명·학생 13명 경상 입고 병원 이송
교육부, 트라우마 예방 위해 심리상담 지원

12일 낮 전남 여수시 문수동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 무너진 천장 내부 구조물이 흩어져 있다. 연합뉴스

여수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 중 체육관 천장 구조물이 바닥으로 쏟아져 교사와 학생 14명이 다쳤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1분께 전남 여수시 여문초 체육관(강당) 천장에 부착된 구조물(석고보드)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해당 구조물은 체육관 내 무대 상부 천장과 무대를 구분하는 마감 벽체로 갑작스레 통째로 쏟아져 내렸다.


사고 발생 당시 교사와 학생들이 공연 준비로 체육관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교사 1명과 학생 13명 등 총 14명이 경상을 입고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구조물이 갑자기 추락해 피하지 못했으나 다행히 낙하한 물체가 가벼운 석고보드여서 피해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 측은 사고 발생 이후 전체 수업을 4교시로 단축하고 학생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으며 교육부와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여수교육지원청은 사고 현장 확인을 진행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접근 금지와 후속 조치 등을 실시했다.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트라우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심리정책팀 상담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체육관은 2017년 9월 준공했으며 학교 체육 수업과 강당으로 사용해왔다.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한 후 학교 측과 체육관 시설 공사 업체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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