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인해 좀처럼 소비 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쇼핑라이브, 교육 컨설팅, 도착 보장 등 네이버의 플랫폼과 기술을 적극 활용해 연 매출을 4배 가까이 끌어올린 소상공인도 생겨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주꾸미볶음을 판매하고 있는 인천의 주꾸미 전문점 ‘인천 송쭈집’은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이용해 2021년부터 현재까지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비즈니스 확장에 힘입어 올해 개인사업자에서 ‘온쿡컴퍼니’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역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동물복지 유정란을 판매하는 ‘꽁알꽁알 유정란’은 지난해 진행된 네이버 푸드 중소상공인(SME) 특화 교육 프로그램인 ‘로컬 푸드 브랜드 스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진단 컨설팅, 상세페이지 콘셉트 등을 적용하며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역량을 높였다. 컨설팅을 받은 후 월 평균 거래액이 13배 이상 성장했다.
네이버 푸드윈도에 입점한 ‘제주도 유행수’는 쇼핑라이브와 도착보장 등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업체 관계자는 “사업장이 제주도에 있기 때문에 판로 확대를 위해 네이버 같은 온라인 플랫폼의 효과와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달 네이버쇼핑에 상생전용관 '나란히가게'를 론칭하며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나란히가게에는 푸드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과 지역 연계 사업을 전시하고 있다. 또 산지에서 생생하게 전하는 쇼핑라이브 콘텐츠,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이 마련한 기획전을 모아볼 수 있고 해피빈이나 공감가게의 콘텐츠도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프로젝트 꽃' 등을 통해 매출 연동 수수료를 지원하는 등 온라인 창업의 시작과 단계별 성장에서 소상공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