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캐나다 사업 철수…현지 규제 영향

스테이블코인·투자자 한도 신규 지침 도입

/출처=셔터스톡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캐나다 사업을 철수할 예정이다.


11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캐나다 시장에서의 철수 계획을 밝힌 가운데, 캐나다 규제 당국이 새롭게 발표한 가상자산 산업 규제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캐나다 증권 관리국(CSA)은 사전 승인을 받지 못한 현지 가상자산 플랫폼은 고객이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하거나 예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사전 승인 절차를 신규 도입했다. 또 가상자산 플랫폼의 사업 허가를 위해서는 규제당국의 다양한 실사를 받아야 하는 등의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고 현지 고객을 위한 보유 가상자산의 자산 분리 등을 주문했다.


바이낸스는 신규 지침에 따라 사전 등록을 위한 절차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규 지침에 대한 부담이 커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낸스는 “안타깝게도 캐나다 규제 당국의 스테이블코인 및 투자자 한도 신규 지침은 바이낸스가 캐나다 시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 당국의 신규 지침엔 결코 동의하지 않지만 광범위하고 올바른 규제 프레임워크를 지향하는 캐나다에 언젠간 다시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OKX와 분산형 거래소 dYdX에 이어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인 팍소스(Paxos)도 캐나다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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