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오른쪽 두 번째)이 14일 에버턴과의 EPL 36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리그 11연승 행진을 달린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맨시티는 14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2~2023시즌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 대 0으로 승리했다.
리그 11연승 포함 14경기 연속 무패를 달린 맨시티는 승점 85(27승 4무 4패)를 쌓아 2위 아스널(승점 81·25승 6무 5패)을 4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아스널이 2경기만 남겨 뒀기 때문에 맨시티는 남은 3경기 중 1승만 거둬도 우승 확정과 함께 구단 역사상 최초로 EPL 3연패를 달성한다.
맨시티는 전반 37분 일카이 귄도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2분 뒤에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날카로운 헤더 골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36호 골을 터뜨린 홀란은 자신의 EPL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한 차례 더 경신했다.
맨시티는 후반 6분 귄도안의 프리킥 골로 3 대 0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진 경기에서 아스널이 브라이턴에 0 대 3 대패를 당하면서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둔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하는 등 올 시즌 트레블(3관왕)에 도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