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코픽스 3.44%…전달보다 0.12%P 하락



은행 변동금리형 대출의 준거 금리로 사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은행채 금리가 지난달 소폭 하락했고, 예·적금 금리도 하향 안정화되면서 코픽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4%로 전달(3.56%)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4.34%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 올해 2월(3.53%)까지 하락했다. 지난 3월 소폭 상승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신규 취급액과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매도, 표지어음 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반영된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올해 3월 3.71%에서 지난달 3.73%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보다 변동성이 작은 잔액기준 코픽스인 만큼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은 전달(0.04%포인트)보다 더 축소됐다. 아울러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같은 기간 3.08%에서 3.09%로 0.0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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