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사랑하는 JYP,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 1180억·영업이익 420억
실적 대박…아티스트마다 흥행가도
코스메틱 회사 추가 투자하며 사업도 다각화

걸그룹 트와이스.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가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며 외국인 투자가 계속해 이어진 이유를 보여줬다. 본업에 충실해 왔던 JYP엔터는 신사업까지 사업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등 사업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15일 JYP엔터는 매출 1180억 원·영업이익 420억 원의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시장의 기대치였던 매출 976억 원·영업이익 271억 원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전년 동기 매출은 677억 원·영업이익은 191억 원이었는데 두 배 늘어난 것이다.


내놓는 아티스트들마다 흥행한 것이 크게 주효했다. 트와이스는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했고 성공적인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들의 앨범 ‘레디 투 비’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높은 판매고를 보였다. 엔믹스는 데뷔 후 최초로 빌보드 200에 진입하고 음악방송 1위를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있지 역시 홍콩 등지에서 콘서트를 흥행시키고 있다.


음반·음원 매출은 1분기 519억 원을 기록했다. 내수가 290억 원·수출이 229억 원으로 해외에서의 인기도 보여 줬다. 콘서트는 수출이 68억 원이었다.


2분기 이후에도 사업성이 기대된다.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던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정규 3집으로 돌아온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현지 걸그룹이, 한국에서는 ‘라우드 프로젝트’ 보이그룹이, 중국에서도 보이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일본에서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밴드 아이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도 꾸준히 활동 중이다.


JYP엔터는 4월 관계기업인 코스메틱 업체 젠코스메티코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13만 378주를 10억 원에 취득하며 지분을 19%에서 27.3%로 늘려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분기 설립한 투자회사 JYP파트너스 역시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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