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베리베리(VERIVERY)가 변화를 앞두고 있다. 리더이자 맏형인 동헌이 올해 군 입대를 하기 때문이다.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주던 그였기에 빈자리가 느껴질 수도 있지만, 멤버들은 굳건하게 팀을 지키고 있겠다고 자신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베리베리(동헌, 호영, 계현, 연호, 용승, 강민)의 새 앨범 ‘리미널리티 - 드림(Liminality - DREAM)’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1995년생인 동헌은 올해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입영 일자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팀 내 입대 스타트를 끊게 된다. 컴백을 앞둔 동헌은 “장담할 수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앨범을 준비하거나 활동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어떤 이슈나 입대 여부와 상관없이 같을 것이다. 그 부분에 있어 큰 걱정은 없다”며 “더 버닝 업하지 않을 정도로 이제껏 충분히 그렇게 해왔다”고 덧붙였다.
멤버들 역시 흔들리지 않고 있다. 대신 팀 내 비중이 큰 동헌의 빈자리로 생길 변화를 대비하고 있다. 연효는 “동헌 형이 이 얘기가 나오고 나서 점차 한 명씩 역할을 분담하고 알려주고 있다. 인수인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은 “동헌 형이 잡아준 균형과 팀의 규칙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지키면서 기다리면 될 것 같다. 형이 계속 (군에) 가 있는 게 아니고 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동헌은 “이제 내가 없어도 각자 할 일을 하고 누군가 이끌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회사와 커뮤니케이션하는 역할도 필요하지만 각자 알아서 해줄 것”이라며 “이때까지 그렇게 해왔다. 말만 내가 리더일 뿐”이라고 동생들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다.
보이그룹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생긴 공백기를 현명하게 채우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호영은 “남은 멤버들끼리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베리베리로 잠시 헤어져 있지만 그 기회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며 유닛 활동에 대한 가능성도 점쳤다. 계현 역시 “큰 공백이 생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동헌 형이 합류할 때까지 우리가 자리를 비울 게 아니기 때문에 그때까지 좋아해 주면서 기다려 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