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하이볼을 만들었다고?…GS25, '아숙업' 하이볼 출시

17일부터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 판매
챗봇 '아숙업'이 기획부터 포장까지 참여
레몬향과 오크향 잘 어우러져…도수는 5.5도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 /사진제공=GS리테일


챗GPT 기반의 인공지능(AI)이 만든 하이볼이 출시된다.


GS25가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와 손잡고 AI를 활용해 만든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을 12번째 차별화 하이볼 주류로 17일부터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아숙업하이볼은 △맛 △알코올 도수 △레시피 △디자인 △상품명 △가격 등 상품 기획의 전 과정에 걸쳐 챗봇 서비스인 ‘아숙업’을 통해 기획된 세계 최초의 ‘AI 기획 하이볼’ 주류 상품이다. 아숙업하이볼은 개발 초기 한 달여 기간 동안 ‘맛있는 하이볼 레시피를 알려줘’, ‘캔의 디자인은 어떻게 해야할까?’, ‘가격대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 아숙업과의 수 많은 질문과 답을 주고 받은 끝에 탄생했다.


아숙업하이볼은 레몬향의 상큼함과 위스키의 오크향이 잘 어우러지되 묵직한 바디감과 청량한 끝 맛을 포인트로 했고, 캔의 디자인도 민트색과 노란색을 교차로 적용해 상품의 맛을 색으로 잘 표현될 수 있도록 AI의 추천대로 만들어졌다. 알코올 도수는 5.5도다.


GS25는 이를 시작으로 다른 차별화 상품까지 AI 기술 응용을 검토하는 한편, 단순 소매점의 기능을 뛰어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고하는 소매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구종 GS25 주류기획팀 MD는 “전세계 최초로 AI가 기획한 주류 상품을 GS25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소매 유통 역사의 한 토막을 장식한 느낌”이라며 “GS25가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소매 놀이터 같은 플랫폼 역할을 하는 데에 앞으로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