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지난달 4일 출시한 ‘KODEX 미국 달러 무위험지표금리(SOFR) 금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40여 일 만에 순자산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글로벌 대표 기축통화인 달러에 투자하면서 연 4.55~5% 수준의 SOFR 금리가 매일 누적되는 ETF로, 미국의 고금리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S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데 SOFR은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된다. 삼성자산운용 KODEX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는 최근 1개월간 달러 기준 SOFR 기준가는 하루도 하락한 날이 없다.
특히 이 상품은 기관투자가가 미국 달러로 설정·환매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상품이다. 기관투자가가 보유 중인 달러로 설정·환매할 때 별도로 환전할 필요가 없어 환전 수수료가 들지 않고 거래일 2일 후에 원금과 수익금을 모두 달러로 받을 수 있다. 개인투자자를 포함한 장내 원화 매수도 약 170억 원 규모를 넘어섰다. 예금과 달리 조기에 인출해도 별도로 부과되는 수수료가 없고 하루만 보유해도 하루 치 SOFR 금리를 받는 것이 강점이다.